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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였다.
아직 땅은 없는데 집을 지어볼까해서 가이드북을 신청한다는 여성분과 전화 상담을 하고 가이드북과 최근 설계한 주택 투시도들을 출력해서 함께 보냈다.
한 달정도 지난 후 강화에 작년 연말에 지은 4704의 건축비가 궁금하다는 문의가 다시 왔다.
[4704] 이00님과 계약하게 된 스토리와 개략적인 건축비까지 안내해드리고, 땅을 알아보고 있는데 관심있는 땅이 있다는 근황을 듣게 되었다.
그런데, 전날 충남 계룡쪽에 마음에 드는 땅이 있어서 계약하기 전인데 건축비와 기타 비용등에 대해 문의한 남성분이 있었다.
알고보니 두분이 부부였다.
남편이 집에 와서 엔아이건축하고 상담을 잘 받았다고 와이프한테 말을 했더니 그때서야 같은 사람과 상담을 한걸 알게 되었단다.
사실 본사에 문의 전화를 해서 부부가 같은 사람과 상담하기란 확률상 매우 낮다.
굳이 계산을 해본다면 2.78%의 확률이 될 거같다. 굉장한 인연이다.
구체적인 상담을 받기 위해 증평 자연이온빌리지에서 3주 후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약속한 당일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한 두분 부부와 7살짜리 예쁜 딸에게 모델하우스를 보여드리고, 그 사이 계약한 계룡의 땅에 지어질 집에 대해 상세한 상담과 견적을 다양하게 뽑았다.
처음 54평으로 견적을 내니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 예산이 한정되어 처음 맘에 들어했던 4704를 기준으로 견적을 산출해서 안내해드리니 만족하시는 눈치다.
보안카드를 집에 두고 와서 집에 가서 계약금을 송금하겠다고 하시고 1시간이 채 안되서 계좌이체를 하셨다고 전화를 주셨다.
다음달 설계미팅을 시작으로 행복한 3식구의 새집 만드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기대한 만큼 예쁜 집이 탄생되길 바란다.
